중고차 구매 전 체크사항
중고차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는 점일 텐데요.
충분한 준비 없이 거래를 진행할 경우, 자칫 잘못하면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 상태가 좋지 못한 중고차를 사게 되는 불상사를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합리적이고 안전한 소비를 위해 중고차 구매 필수 체크리스트를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실매물/허위매물 체크하기!
중고차 시장에는 경제성을 중시하는 중고차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해 터무니없는 가격의 허위매물로 소비자를 유인하고, 실제로는 다른 매물을 소개하는 부정적인 관행이 일부 남아있습니다. 이로 인해 중고차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중고차 시장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 전국경제인연합회, 2020.11.
허위매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려면 구매 전에 실매물인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 ‘자동차 365’ 홈페이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자동차 365’의 [중고차 실매물 검색] 서비스에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국토교통부에 정상적으로 등록된 매매상품용 차량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차량에 대한 기본 정보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으니 구매 전 꼭 확인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웰뱅TIP!
‘자동차 365’는 실매물 검색 서비스 이외에도 현명한 중고차 구매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자동차 365’ 홈페이지 [중고차매매]
차량 모델과 연식, 구매 옵션에 따른 대략적인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중고차 시세’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중고차 매매상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 또한 조회할 수 있습니다.
내가 탈 차, 아픈 곳은 없는지 확인하기!
실매물 여부를 확인했다면, 차량의 상태 및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도 함께 체크해야 합니다.
중고차 매물로 등록되기 이전의 사고이력이나 침수이력 등을 확인하고 구매해야 추후 실제 차량의 성능과 관련한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카히스토리(CarHistory)’ 홈페이지
사고이력은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카히스토리(CarHistory)’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차량 번호 또는 차대 번호를 입력하면 유료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인인증 후 1년에 5건에 한해 770원의 가격으로 사고이력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5건 초과 시 1건 당 2,200원)
▲ ‘카히스토리(CarHistory)’ [침수차량조회]
‘카히스토리’는 침수차량 조회와 폐차사고 조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역시 차량 번호나 차대 번호만 입력하면 중고차 매물 등록 이전에 침수된 이력은 없는지, 폐차신고된 이력은 없는지 조회할 수 있습니다.
웰뱅TIP!
중고차 구매 시 확인한 상태점검기록부의 내용과 실제 차량의 상태가 일치하지 않아 피해를 입었다면 ‘중고차 성능상태점검 책임보험제도’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중고차 성능상태점검 책임보험제도란 올해 6월 자동차관리법 개정과 함께 새로 도입된 제도인데요.
해당 제도에 따라 모든 중고차*는 성능점검을 받을 때 의무적으로 책임보험제도에 가입해야 합니다. 위에서 말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보험사에서 차량 모델과 연식, 주행거리에 따라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해주어야 합니다.
*보험료가 높은 주행거리 20만 km 초과 차량, 중·대형 화물차, 대형 승합차 제외.
중고차 가격, 차값이 끝이 아니다?
위의 사항들을 꼼꼼히 확인해보고 구매를 결정했다면, 이제 필요한 비용에 대해 확실히 파악할 차례입니다.
새 차에 비해 훨씬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중고차지만, 구매를 위해 정확한 가격을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부대비용을 함께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죠.
1) 취등록세
자동차를 구입할 때 새 차 또는 중고차와는 상관없이 의무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취득세, 등록세, 공채 등을 합하여 ‘이전비’라고 합니다. 이전비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취득세와 등록세를 합하여 ‘취등록세’라고 부르는데요.
승용차 및 승합차는 통상 중고차 가격의 약 7%(등록세 5% + 취득세 2%)를, 경차*의 경우 약 4%(등록세 2% + 취득세 2%)를 취등록세로 내야 합니다.
*경차의 경우, 50만 원까지 취등록세 공제
취등록세는 차종마다, 지역마다 다르게 책정되니 중고차 거래를 진행하는 지역의 취등록세 비율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2) 공채매입비
자동차를 구매할 때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한 채권을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합니다. 해당 비용은 도로의 유지 보수, 지역 개발 비용 등에 사용됩니다.
이 채권을 매입할 때 필요한 비용을 ‘공채매입비’라고 부릅니다. 채권 구입 5~7년 후 공채매입비에 해당하는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지만, 당장 차량을 구매할 때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중고차 가격의 20%까지 부과)
이러한 부담을 덜기 위한 ‘공채 할인’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할인이란, 채권을 구입한 즉시 일정한 할인율을 적용하여 은행에 매도하는 것을 뜻합니다. 일부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초기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중고차 거래 시에는 보편적으로 공채 할인을 이용합니다.
중고차 매매 계약을 체결할 때 공채매입비를 실제 가격보다 더 높게 책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추후 실제로 지출된 내역과 맞는지 비교해 보세요!
3) 매도비(차량 관리 비용)
중고차 매도비는 매장에 중고차 매물이 보관 및 관리되는 동안 발생하는 비용으로, 자동차관리법 상 해당 매물에 대한 부수적인 유지비 항목으로 소비자에게 청구할 수 있습니다.
평균 매도비는 약 30만 원 정도이며 지역에 따라, 중고차 딜러에 따라 비용은 달라질 수 있으니 사전에 협의하여 비용을 정해야 합니다.
4) 수수료
정확한 명칭은 ‘매매 알선수수료’로, 중고차를 소비자에게 소개하기 위해 중고차를 찾고, 사무적인 업무를 대신해주는 중고차 딜러에게 주는 일정의 수고비입니다.
알선수수료는 특정한 금액이 정해져 있지 않아 소비자와 가장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부대비용으로, 중고차 구매 전 딜러와 충분한 가격 조율 후 거래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
지금까지 중고차 구매 필수 체크리스트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구매 전 확인해야 할 사항들과 각 각의 부대비용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중고차 딜러와 충분히 비용을 협의한 후 현명하게 중고차를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
[출처] 웰컴저축은행 공식블로그(blog.naver.com/welcomebank1)
중고차 구매 전 체크사항